‘선동가(프로보커추어)’ 진중권…”김용민 의원에게 사과할까?”
‘선동가(프로보커추어)’ 진중권…”김용민 의원에게 사과할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0.07 22: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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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선동가(프로보커추어)’ 진중권 씨가 최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이 주목된다. 사진=매일신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자타 공인 ‘선동가(프로보커추어)’ 진중권 씨가 최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이 주목된다. 사진=매일신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논리도 필요하지 않다. 견강부회, 거두절미, 침소봉대 서슴지 않는다. 겨냥할 상대만 먼저 정하면 된다.”

전직 교수이자 사회비평가인 진중권 씨를 한 네티즌은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서 “먼저 무슨 헛소리든 망발을 던져서 상대가 발끈하며 반응하면 계속해서 수위를 올리고 관심을 끌어 적을 먼저 만든다”며 “그런 뒤 자신의 악성 선동이 필요한 부류가 인용하게 하여, 글 장사하고 후원금 장사하는 한국판 '생계형 프로보커추어(Provocateur)'”라고 꼬집었다.

‘프로보커추어’란 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기 위하여 인터넷 게시판 따위에 자극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일을 하는 ‘선동가 또는 어그로(Aggro)’와 같은 말이다.

그는 특히 “그런 지식인 체하는 저급한 악성 선동꾼 부류들을 상대하는 법은, 달밤에 뭐 짖는 소리쯤으로 취급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런데 수구언론은 비겁, 치졸하게 따옴표 뒤에 숨어 자신들이 아닌 타인의 발언인 양하며 노골적인 대정부 악성 선동을 하고 있다”고 후려갈겼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진중권’이 들어간 기사는 7143건에 이르렀다. 언론사별로는 〈조선일보〉가 7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일보〉가 69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수구언론이 서로 경쟁하듯 앞다퉈 다뤘다.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우뚝 자리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진중권’이 포함된 기사가 각각 83건, 24건에 그쳤다. 방송사별로는 SBS 22건, KBS 9건, MBC 0건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포퓰리즘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김내훈 씨는 계간지 ‘황해문화’ 가을호에서 진 씨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그는 언제나 그가 비난하는 대상이 최대한 기분 나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판 대상으로부터 반응을 유도하고, 그것이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 노출되면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선동꾼’이라는 이야기다. 가뜩이나 정부 비판을 위한 선동에 갈증을 느끼는 수구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마음에 드는 부분을 발췌, 따옴표로 옮기고 확성기를 틀어 전파하느라 안간힘을 다한다.

하지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진 씨의 모든 주장을 저는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우리가 생활하다 보면 사방에서 계속 소음이 들리는데, 반응을 안 하잖아요“라고 깔아뭉갠 바 있다.

백색소음은 진공청소기나 사무실의 공기정화장치 그리고 파도소리, 빗소리, 폭포소리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별로 의식하지 않으면서 듣는 소음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진 씨가 급기야 고비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날 ‘조국 똘마니’라고 비난했던 진 씨를 모욕죄로, 형사가 아닌 민사소송을 청구한 것이다.

그는 “합리적 근거도 없이 모욕적인 언행을 사용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제라도 진중권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소를 취하할 의향도 있으나, 사과하지 않으면 소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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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0-10-08 11:12:19
선동가가 아니라 악플러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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