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가운데,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의 노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충남 혁신도시 조성 대상지인 내포신도시 지역구 의원이자 제1야당 소속 4선 중진 의원으로, 대정부 공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법안 대표발의와 토론회 및 공청회를 여는 등 산파역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실제로 홍 의원은 지난해 1월 19일 홍성 광천시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현 민주당 대표)가 “1기 혁신도시가 아직 정착이 안 돼 있다. 마구 늘려놓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같은 해 7월 11일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가 “중앙에서 볼 때 세종시도 충청권”이라고 말하자 “실망스럽다”고 일갈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한 “혁신도시, 총선 지나고” 발언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여당을 향한 정치공세의 성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최전방 공격수 역할만은 제대로 한 셈이다.
홍 의원은 특히 2018년 7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이어 2019년 10월에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10여 차례 공청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정치력을 집중해 왔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360만 대전‧충남 시‧도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얻어낸 값진 성과”리며 “수도권에 소재해 있는 공공기관을 최대한 많이 유치해 그동안 인적‧물적으로 역차별 받아왔던 충청권의 발전에 초석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내포신도시는 기존 10개 혁신도시 중 수도권과 최단거리에 있고, 서해안복선전철과 장항선복선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이 진행되는 등 사통팔달 교통망 확보로 공공기관이 이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양질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