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건설사들의 언론사 소유?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건설사들의 언론사 소유?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굿모닝픽, 뉴스 읽어주는 쎈 언니 (2020_10_12)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0.10.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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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쎈언니] 안녕하세요. 중요한 뉴스와 중요한 발언들만 픽!해서 들려드리는 굿모닝픽 뉴스 읽어주는 쎈 언니입니다.

    SBS, 광주방송, 서울신문, 인천일보, 강원민방, 울산방송, 헤럴드경제, 중도일보, 브릿지경제, 영남일보. 등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언론사입니다. 혹시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계실까요? 바로 건설사들이 소유한 언론사라는 것입니다.

    SBS의 경우 태영건설, 호반건설이 광주방송과 서울신문, 부영주택이 인천일보,SG건설이 강원민방SM그룹이 울산방송중흥그룹이 헤럴드경제, 부원건설이 중도일보와 브릿지경제, 동양종합건설이 영남일보..이 밖에도 많은 건설사들이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건설사들은 이처럼 기본적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사업이라 말하는 언론을 소유하고 있으며 왜 소유하고자 하는 걸까요?

    해답은 최근 박덕흠 의원 사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박덕흠 의원의 경우, 박덕흠 게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반면 언론에서는 예상보다 보도 수치가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가 언론사 소유주가 대부분 건설사이기 때문이 아니냐 하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숨은 이유들이 있을까요? 오늘 쎈 언니가 풀어서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이유입니다.

    언론사를 갖고 있으면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들은 모든 공공기관에 출입기자들을 두고 있고, 매일 정보보고라는 특수한 문건을 작성합니다.

    정보보고의 주된 내용은 확인이 안 된 내용이긴 하나, 관심을 끌만한 정보들,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지역유지들이나 고위층의 비리나 스캔들,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의 동향,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소문들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기자들이 보고한 정보를 바탕으로 언론사를 운영하는 건설사라면 공공기관의 발주 내용 등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남들보다 빠르게 접수해 수주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특히 공사규모가 몇 백억, 몇 천억 원에 이르는 경우 경쟁률이 매우 심해 회사의 정보력은 곧 회사의 매출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발주 예정인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연구한 후출입기자 등을 통해 발주기관 관련자들과 직접적으로 협의를 벌이기도 하며, 발주 방법부터 로비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설계와 시공을 일괄로 진행하는 턴키방식이나 제안 설계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공사 발주가 정해질 것 같으면, 건설사들은 곧바로 발주부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미리 정보를 선점한 건설사들은 이러한 영업 활동에도 훨씬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출입기자들까지 영업에 가세한다면? 그 다음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주로 대기업이 취하는 행태입니다. 그렇다면 지방에 있는 언론사들은 어떤 식으로 이득을 취할까요?

    방법은 바로 입찰 공고에 지역 업체 공동도급을 의무화 하도록 한 뒤, 수주가 유력시 되는 컨소시엄에 회원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1천억 원이 넘어가는 대형 공사는 대개 턴키방식으로 발주가 되는데, 특정업체가 미리 작업을 했다는 소문이 돌면 경쟁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 건설업계에서 말하는 신랑이 미리 정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럼 지역 건설사들은 공사를 수주하게 될 컨소시엄에 회원사로 들어가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되는 셈입니다.

    회원사로 들어가려는 업체는 많은데 보통 5~6개로 제한이 되고, 이 때 발주기관에서 은근히 언론사를 소유한 업체를 회원사로 끼어줄 것을 요구하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안 들어줄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에서 언론사를 소유한 건설사가 실적과 무관하게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돼, 전혀 실적이 없는 공사에 큰 지분으로 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공사 실적이 없는데도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게 된다거나, 설립된 지 1년 정도밖에 안된 소규모 회사지만,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분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는 것이지요.

    1천억 원의 공사에서 지분 10%를 차지했다면? 수주 금액이 무려 100억 원이죠. 이익률이 10%, 아니 아주 박하게 5%라고 하더라도 언론사를 운영해서 생긴 적자를 금방 메꿀 수가 있는 것입니다.

    10% 이하의 지분을 갖고 있는 건설사는 대개 공사에 관여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대기업들이 모두 공사를 진행하고 이익금만 정산하는 식이죠. 이러니 관리비가 들어갈 일도 없고 땅 짚고 헤엄치는 겪이나 다름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건설사의 바람막이 역할로 언론사가 안성맞춤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사는 유난히 동업자 의식이 강하기도 하고 서로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서로 잘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언론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이 줄어들기도 하며 여러 뉴스거리로 휘말릴 때,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이유로는 언론사 사주로서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언론사 사주로 등극하는 순간, 일종의 신분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지역의 경우, 경찰청장, 검사장, 법원장 등을 쉽게 접촉하고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일반 기업이라면 사실 엄두도 못 내지만, 언론사는 사업의 특성상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그만 건설사 회장에서 곧바로 지역유지로 신분이 상승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건설사 들이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언론사들은 다양한 명분으로 진짜 속내를 감추려 할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관행은 저널리즘 측면에서도 매우 부정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진정한 지역 언론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뿌리를 뽑아 낼 수 있도록 관련 법안 등을 조속히 논의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쉽고 자세히 설명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이해가 잘되셨을까요? 앞으로도 쎈 언니는 보다 깊이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갖고 여러분을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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