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12일 “수도권에 있는 120개 공공기관을 잘 분석, 역점을 두고 유치해야 할 기관은 어떤 곳인지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혁신도시가 내포만의 경사라고 생각하는 순간 서산은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다. 서산도 충남이고 혁신도시 안에 포함된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에 있는 120개 공공기관이 지방이전 대상 기관이다.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의 중심이 될 수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며 “도시마다, 기초자치단체마다 그곳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충남이 서산에서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맹 시장은 “서산시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공공기관은 농업과 화학, 자동차”라며 “그러나 농업은 바이오·웰빙·스마트농업이어야 하고, 화학은 첨단정밀화학이어야 하며, 자동차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와 수소, 자율주행자동차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양생태관광도 서산시의 미래가 돼야 한다”며 “혁신도시는 내포신도시라고 우리 스스로 정의할 경우 우리에게 기회는 없다. 혁신도시는 충남이고, 충남의 미래는 서산이라는 생각을 가질 때 서산에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충남의 미래는 서산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며 “혁신도시가 옆집 잔치가 되지 않도록 정책팀 등 전담조직을 만들어 준비하자”고 지시했다.
끝으로 맹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달라진 조치와 함께 13일부터 시작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내용을 시민에게 적극 홍보해 달라”며 “경로당 등 개방할 수 있는 시설은 신속하게 개방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지시했다.
소외지역이 중심이 되니 배가 아픈 지자체가 많은 듯 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