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해수유통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부남호 해수유통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12일 충남도 주최 국제 컨퍼런스…네덜란드 등 각계 전문가들 한 목소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0.1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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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 중인 부남호 해수유통(역간척)의 효과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왼쪽부터 치어드 블라우드 전 네덜란드 젤런트주 정책담당관과 아돌프 켈러만 와덴해 어류이동경로 코디네이터/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부남호 해수유통(역간척)의 효과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왼쪽부터 치어드 블라우드 전 네덜란드 젤런트주 정책담당관과 아돌프 켈러만 와덴해 어류이동경로 코디네이터/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부남호 해수유통(역간척)의 효과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열린 도 주최 2020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 컨퍼런스 자리에서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특별세션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아돌프 켈러만 와덴해 어류이동경로 코디네이터는 역간척이 주변 해양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질문에 “수질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유렵과 한국의 갯벌이 다르다”며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조금씩 배우고 수정해 나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자연적인 재생력이 극대화 될 것인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상황에서 보면 분명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중요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담수를 내보냈을 때 이득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서둘러서 될 일은 아니다. 자연의 자생력을 믿고 천천히 진행하다보면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치어드 블라우드 전 네덜란드 젤런트주 정책담당관은 “피어스호의 경우 해수유통을 시키면서 그 결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 같다. 염수는 담부소다 무거워 호수 바닥에 내려가게 되고, 그러면서 담수는 올라가게 된다.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문제지만 장기적으로는 장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류가 이동하고 조개류도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많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영근 서산시 창리어촌계장과 우근봉 태안군 황도어촌계장은 부남호 역간척으로 인해 어업인들이 입게 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부남호는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 사이에 놓인 B지구 방조제로 인해 생긴 담수호로, 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2972억 원을 투입해 해수를 유통시키고 갯벌을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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