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검찰은 조국을 세 번 죽이려 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녹취록)
[단독] "윤석열 검찰은 조국을 세 번 죽이려 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녹취록)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0.12 21:28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검찰은 조국을 세 번 죽이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은 조국을 세 번 죽이려 했다?”

검찰은 그동안 표창장과 코링크PE-사모펀드 건으로 20여명의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 70여차례의 압수수색과 수사를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사기의혹을 엮어내려 했으나 여의치 못했다.

이에 검찰은 다시 조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만들어 청와대로까지 무리하게 수사 범위를 넓혔다.

하지만 여기서도 뜻을 이루지 못한 윤석열 검찰은 이번에는 금융감독원 정책국장 시절 유 부시장이 신라젠의 특례상장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들추며 당시 조 수석의 감찰무마 의혹을 몰아가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X는 12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나눈 전화통화 녹취록을 인용, “2016년 12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라젠의 상장과정에 유 정책국장이 특혜를 주었을 것으로 보고 검찰이 이 부분을 수사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까발렸다.

특히 “이 대화를 하는 시점은 윤석열 검찰이 이미 조 전 장관과 백원우 비서관 등을 유재수 씨 감찰무사 혐의로 부실한 기소를 한 이후”라며 “이 부실한 기소를 보완하고, 더불어 '신라젠-유재수-조국-청와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려는 검찰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전 기자는 “검찰이 신라젠을 수사하는데, 그 중에서도 신라젠의 상장이 신속하게 이루어진 이유가 당시 유재수씨가 금감원 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신라젠 상장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며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특혜를 주었을 것으로 보고 그 부분을 수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검찰알바’에서 “윤석열 검찰은 조 전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세 번의 칼을 휘둘렀다”며 “처음에는 표창장과 사모펀드, 두 번째는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에 이어 다음 세 번째는 바로 신라젠과 유재수 씨를 통해 세 번째 칼을 휘두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보자X가 공개한 이 전 기자와 통화내용 녹취록 중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이동재): 아까 저희가 사실 여쭐 게 더 있었는데, 적어만 놓고 말씀을 못드려서…저희가 검찰에도 좀 물어보니까…나중에 (신라젠 이철) 대표님한테 여쭐 때 요런 부분도 같이 될까 싶어가지고요…
-(제보자X): 예 어떤 부분이요?
▶(이동재): 검찰에서 주가조작 부분은 이번에 많이 볼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조작이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주식 관련된 상장 부분부터.
-(제보자X): 상장하고는 상관 없어요. 아무런…
▶(이동재): 예 그러니까…아무튼 검찰에서 알아보려고 한대요. 그래서 신라젠이 당시 투자하게 된 이유(이철-VIK), 당시에 350억인가 넣어 줬잖아요? 그때 (투자한) 이유와 의사결정 과정에 정치인이 관여 했느냐, 뭐 그런 내용들…아니 뭐 그런 것들을 (검찰이) 많이 본다는 얘기를 들어가지고…
-(제보자X): 상장 이후죠?
▶(이동재): 거기에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했을 때…임상 실패할 것을 알고, 그렇게 했다는 걸 의심하고 수사하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니까…이런 부분에 대해 사실 수사를 피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상장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 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기는 볼 건데…
☆중요 부분☆
▶(이동재): 당시 임상이 Ea와 eB가 있는데, eB가 잘 안 되는 상장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뭐 그런 내용들을 볼 것인데, 약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당시 유재수가 정책국장(금감원)이었고, 뭐 그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그런 부분들도 짚고는 넘어갈 거예요. 왜냐면 안볼 수는 없는 거라서.

이에 황 최고위원은 “이 기자의 이런 발언은 당시 검찰의 고위층이나 신라젠 수사의 핵심 관계자가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추정했다.

제보자X는 “검찰의 고위층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일반 기자로서 향후 검찰 수사 방향까지 알고 있다는 것은 검찰의 고위층과 충분히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명백한 ‘검언유착’의 단면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신라젠은 2016년 12월에 기술특례 상장을 하게 되는데, 이철 대표의 VIK는 신라젠이 상장되기 훨씬 이전인 2015~ 2016년 초에 이미 지분을 매각했다. 이는 VIK 관련 판결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또 신라젠은 기술특례 상장 방식으로 IPO를 하게 되는데, 이 기술특례 상장은 금감원의 역할보다는 금감원 외부의 전문평가기관의 평가와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검찰의 수사계획은 애초부터 무모한 일이었다는 게 법조계는 해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태평인 2020-10-15 23:57:32
찢보에 경사난 뇬이
실성했네

채서린 2020-10-13 16:28:03
그알에서 굿모닝충청이 나와서 어찌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좋은 기사 늘 감사합니다 !!!

윤석열 2020-10-13 12:34:21
아놔... 들켰네. ㄷㄷㄷ

조연순 2020-10-13 12:22:21
조국 전장관님 너무너무 짠한분 ㅇㅅㅇ 혐오스러

조연순 2020-10-13 12:20:44
민족 정론지 감사 합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