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래 발언 논란…”사실을 왜곡하는 오래된 기술자들” “소설가 진의 완전 왜곡”
    조정래 발언 논란…”사실을 왜곡하는 오래된 기술자들” “소설가 진의 완전 왜곡”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0.14 10:32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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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조정래 씨가 최근 등단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행한 발언을 수구언론이 왜곡,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MB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소설가 조정래 씨가 최근 등단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행한 발언을 수구언론이 왜곡,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MB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격동의 현대사를 집대성한 조정래 작가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행한 발언이 어처구니 없는 논란에 휘말렸다. 수구언론이 중요한 워딩을 발라낸 채 발언의 진의를 송두리째 왜곡한 것이다.

    그는 12일 등단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소설 ‘아리랑’에 대해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작가는 일제 시대 학살된 한국인을 어림숫자로 300만~400만 명으로 잡고 있다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이영훈이란 사람은 신종 매국노이고 민족 반역자”라며 “내가 쓴 역사적 자료는 객관적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자료와 진보적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쓴 책을 중심으로 한 명확한 자료”라고 후려갈겼다.

    이어 “지금 반민특위는 반드시 민족정기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 그래서 150만 정도 되는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며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일본 유학파들은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가 행한 정확한 워딩은 다음과 같다.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일본에 유학을 다녀와서 친일파, 민족반역자가 됐다. 그들은 일본 죄악에 편을 들고 역사를 왜곡했다. 이러한 자들을 징벌하는 법 제정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그런 자들은...."

    이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14일 “사실을 왜곡하는 오래된 기술자들”이라고 깔아뭉갰고, 김주대 시인은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 진중권류 들은 괄호 안의 말을 쏙 빼놓고 인용 보도하여 소설가의 진의를 완전히 왜곡하고 있다”고 몽둥이를 들었다. 같은 문학가인 김 시인으로서는 자신의 주장을 더 이어갔다.

    “조정래 소설가의 발언은 어법상 다소 어색한 점이 있지만 분명히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일본 유학파’를 전제로 한 발언이다. 그런데도 괄호 안의 말을 빼놓고 인용 보도함으로써 마치 그가 일본 유학파 혹은 일본 유학을 다녀온 모든 사람이 친일파가 되고 민족반역자가 된다고 말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그는 “조선일보 한현우 논설위원은 일본 유학을 갔다 온 '문재인 대통령의 딸은 친일파 중의 친일파이고 토착왜구의 원조인 셈이다'로까지 논리를 비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괄호 안의 말을 빼고 나머지 말만 거론될 때, ‘지금도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되고 민족 반역자가 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된다”고 덧붙였다.

    “조정래 소설가의 말은 문맥상 과거 일본 유학을 갔다 온 사람 중 이른바 ‘토착왜구가 된 친일파들’에 한정하여 말한 것뿐이지 현재도 일본 유학을 갔다 오기만 하면 무조건 다 친일파가 된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과거의 일을 말할 때 얼마든지 현재형을 쓸 수 있다.”

    그는 “악마적이다. 왜곡이 사실이 되어버리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버리는 언론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며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들조차 왜곡된 보도를 바탕으로 논란에 참여하니 마냥 우스운 일도 가벼운 일도 아니다"라고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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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깡통 진중권 퇴출 2020-10-19 13:25:49
    ‘토착왜구’와 ‘친일파’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토착왜구'는 일본 미화에 앞장서는 이영훈과 같은 부류를 일컫는 말로, 평소에는 수면 아래에 잠재해 있다가 어떤 동기로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종자를 지칭한다.

    그리고 '친일파'는 일본에 부역한 사실이 천하에 까발려져 누구라도 아는 수준일 때를 말한다.

    깡통 진중권 퇴출 2020-10-19 13:24:56
    그래서 조정래 작가는 한 문장에 ‘토착왜구’와 ‘친일파’를 혼재했다.
    즉, 한국에 암약해 있던 토착왜구가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로 본색을 드러낸다는 뜻이었다.

    깡통 진중권 퇴출 2020-10-19 13:24:14
    이것을 두고 무식한 진중권은 토착왜구는 이미 친일파인데, 뒤에 또 친일파라고 했다며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학교로 지칭되는, 서울대학교씩이나 되고도 게다가 미학과 석사까지 패스한 진중권이 문장 한 줄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현실에 아연실색한다.

    이런 소이로 진중권이 조정래 작가에게 광기(狂氣) 운운한 것은 인간적으로도, 글을 쓰는 영역으로도 ‘모욕’에 해당한다.

    깡통 진중권 퇴출 2020-10-19 13:23:31
    그래서 결국, 조정래 작가가 진중권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인데, 진중권은 이마저도 “자신을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여기는 이 권위의식이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아니, 지극히 건전한 사고방식의 조정래 작가에게 ‘광기’라고 왜곡한 것과, 조정래 작가의 문장을 왜곡한 데 따른 사과를 요구한 것인데, 신성불가침? 불편?

    도대체 진중권의 곡해의 끝은 어디인가?

    ㅇㅇ 2020-10-14 23:09:13
    왜곡한적 없는데 무ㅏ래. 조정래가 헛소리했는데 이따위로 우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