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발전기금 안내는 포털에 공익광고 수억 지급?
방송통신발전기금 안내는 포털에 공익광고 수억 지급?
변재일 의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온라인 매체 공익광고 지급 현황 발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14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최근 5년간 포털 등에 지급한 공익광고료 현황. 사진=변재일 의원실/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한푼도 납부하고 있지 않은 포털 및 OTT 사업자의 플랫폼에 공익광고료가 지난 5년간 23억여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변재일 의원(민주당 청주청원)이 14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제출받은 ‘최근5년 온라인 매체별 공익광고료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튜브, 포털, SMR 등 플랫폼에 매년 5억~6억 원씩 공익광고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최근 5년간 유튜브에 6억 1000만 원, 포털(다음, 네이버)에 5억 8000만 원, SNS 매체(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2억 4400만 원, 광고 대행사 SMR에 8억 600만 원, U+wifi광고에 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공사가 5년간 온라인 매체에 납부한 총 공익광고료 23억 3000만 원 중 15억 1600만 원은 방송발전기금에서, 8억 1400만 원을 자체기금에서 충당했다.

특히 공사의 온라인 매채 공익광고 집행은 90%가 하반기에 집행돼 관행적으로 늦장 집행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송광고 매출액에 따라 방발기금을 납부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는 ‘방송법’ 제 73조 및 동법 시행령 59조에 의거하여 매월 전체 방송시간의 0.2%이상 비상업적 공익광고를 무상으로 의무 편성하고 있으나, 포털 및 OTT 사업자는 어떠한 공적 책임도 지고 있지 않다. 

미디어 환경 변화로 지상파TV의 광고 매출이 최근 5년간 36.08% 급감했고 지역 지상파 방송사들은 고사 위기에 처해 있는 반면, 온라인 광고 매출액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해 2019년 전체 광고시장 매출액 점유율이 46.9%를 육박했다. 

변 의원은 “온라인 미디어에 공익광고 광고료 집행은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구색을 맞추기 위한 사업에 불과하다”며 “방발기금납부 의무조차 없는 OTT 및 포털사업자들의 주머니만 채워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법상 포털과 OTT사업자는 방송사업자가 아닌 부가통신사업자로 구분되어 방발기금 납부 대상이 아니지만 기금을 통해 직·간접적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다”이라며 “온라인 광고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에 맞는 공적 책무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박혔다.

그러면서 “온라인매체 유료 공익광고 집행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매체에 공익광고 무상편성 등 공적책무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