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농협의 여성 임원 비율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중앙회 및 자주·자회사 임원 성별 현황 자료’를 보면 36개 지주·자회사의 임원 126명 중 여성의 비율은 1.6(2명)%다.

이는 금융권 여성 임원 비율 5.3%,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21.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 부산경남유통이 각 1명씩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34개 지주·자회사 임원은 모두 남성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그동안 단 한명의 여성 임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농협의 전체 직원 2만7940명 중 여성은 36.2%(1만115명)으로 나타났다.

성차별 없는 균형 인사를 위해 다양한 법안 발의와 정책 진행으로 여성 직원 비율은 상승하고 있만 진급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홍 의원은 ”채용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할 공적 기관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쳐 여성 인력 채용과 승진을 가로막고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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