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해양수산부의 연구개발비가 정부출연 연구소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이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해양수산 연구개발 예산은 총 1조36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양수산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소는 52.9%, 타 부처 산하 정부출연 연구소 10.3% 등 정부 산하 출연 연구소에만 63%가 넘는 8500여 억 원이 배정됐다. 반면 일반 기업은 14.5%, 대학은 20.3%에 그쳤다.
특히 해양과학기술원 및 그 부설기관에 대한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진행한 연구개발 과제 1202개 중 234개(19.5%), 연구개발비 중 6681억 원(49.1%)이 해양과학기술원 및 부설연구소에 집중된 것.
어 의원은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에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며 “연구개발비의 특정 정부출연 연구기관 편중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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