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의원님] 정정순 검찰 기소·박덕흠 사퇴 촉구, 충북정가 ‘시끌’
[굿모닝 의원님] 정정순 검찰 기소·박덕흠 사퇴 촉구, 충북정가 ‘시끌’
정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관심…박 의원, 각종 고발·남부권 사퇴촉구 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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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박덕흠 무소속 국회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박덕흠 무소속 국회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충북정가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기소와 무소속 박덕흠 의원에 대한 사퇴촉구 열기가 더 뜨거워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상당)

정 의원은 지난 15일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검찰이 전격 기소를 단행했다.

앞서 검찰은 ‘회계부정 혐의’로 고발된 정 의원 사건 관계자를 줄줄이 소환했으며 그 중 6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당사인 정 의원이 수차례의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사법기관이 ‘불체포특권’을 지닌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본회의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표결 요건은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가결된다.

21대 국회들어 최초로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된 정 의원으로 인해 민주당은 “국회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애써 태연했지만, 표결에 반대할 경우 ‘제식구 감싸기’란 비판을 받을수 있어 난감해 보인다.

정 의원은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됐고 정치자금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진행 중이다.

지역 정가의 관심은 정 의원 사건에 연루된 지역 정치인과 관계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느범위까지 확대되느냐다.

현재 정우철 청주시의원이 지방의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소됐다. 다만 상당구에는 도의원 4명과 시의원 7명 등 모두 11명의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이 활동중이다.

‘공천권’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앞세운 수직적 조직인 정치권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지방들이 최 일선에서 뛸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검찰의 수사 방향에 따라 사건의 확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명의의 건설사가 수천억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토위를 사보임하며 대응하고 있다.

또한 박 의원이 각종 채용비리에 연루된 것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어 사건의  정점을 가늠하기 힘들어진 상태다. 

박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과 고발 등이 대부분 중앙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충북내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편이다.

다만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에서는 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옥천군에서는 주민들이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박 의원 옥천 사무실 앞에서 사퇴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민주당 보은군 정치발전위원회와 주민들 박 의원 사퇴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도 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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