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역시 유사한 형태를 보였는데 그 격차는 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020년 10월 2주 데일리 오피니언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20%가 이 지사를, 17%는 이 대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와 윤석열 검찰총장(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원희룡 제주지사(1%) 등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31%, 이 대표는 36%로 약간 다른 경향을 드러냈지만 과거 조사에 비해 그 격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성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26%)이 이 대표(17%)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이 지사가 20%, 이 대표는 15%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5%p 격차를 보였다. 다음으로 충남(공주)과 연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 총장이 5%로 3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을 나타냈다.
충청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1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4%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47%, “잘못하고 있다”가 42%로 조사됐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양쪽 의견 모두 43%를 기록,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이며 응답률은 18%(총 통화 564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