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방문진 미래방송인 인턴십 지방대 외면하나"
조승래 의원, "방문진 미래방송인 인턴십 지방대 외면하나"
사업목적은 지방대생 기회 부여인데 실제로는 안 뽑아
선정과정서 지방대 우대 없고, 블라인드 선발도 안 해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0.1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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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회의원이 방송문화진흥원의 미래방송인 인턴십 사업이 원래 목적과 달리 지방대 학생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조승래 국회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의 미래방송인 인턴십 사업이 원래 목적과 달리 지방대 학생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인턴십 사업'에서 당초 취지와 달리 지방대 학생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대전 유성구갑)은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받은 '미래방송인 인턴십 서류심사 합격자 및 최종 합격자 현황'의 사업목적에는 '지방대 학생들에게 가치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방대 학생들이 인턴 사원 선발에서 외면 당하고 있다"며 "2018년 첫 기수에는 지방대 학생 5명을 뽑았지만 2019년에는 단 한 명도 뽑지 않았고, 올해도 1명을 선발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미래방송인 인턴십'은 방송인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MBC 및 MBC 관계사(자회사·지역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직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인턴십 등 각종 행사에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지방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됏다.

방문진은 인턴사원의 공모 및 홍보, 선발 등을 담당하고, 인턴근무에 소요되는 인건비 전부와 실비 일부를 지원한다.

인턴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이뤄지며 인턴사원은 MBC 및 대전MBC, MBC플러스 등에서 6주간(1일 8시간) 인턴활동비 270만원을 지급 받으며 근무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미래방송인 인턴십'의 사업목적과 달리 지방대 학생들을 거의 뽑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래 국회의원실이 최종합격자의 소속 대학을 전수조사한 결과, 첫 기수인 2018년에는 최종합격자 10명 중 5명이 지방대 학생이었지만 2019년에는 최종합격자 11명 중 단 한 명도 지방대 학생이 없었고, 2020년에는 최종합격자 11명 중 1명 만이 지방대 학생이다.

방송문화진흥원의 미래방송인 인턴십 선발 학생의 소속 대학별 현황
방송문화진흥회의 미래방송인 인턴십 합격자의 소속 대학별 현황

1차 서류심사 합격자도 2019년에는 서류합격자 22명 중 지방대 학생은 2명이었으며, 2020년에는 서류합격자 22명 중 지방대 학생은 1명에 불과했다.

선발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여타 기관의 체험형 인턴십과 달리 블라인드 방식이 적용되지 않았고, 비수도권 지역인재 등에 우대사항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승래 의원 "방문진은 '미래방송인 인턴십' 선발과정을 사업목적에 맞게 재점검할 필요가 있고, 지방대 학생들이 외면 받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시정해야 한다"며 "지역 방송국의 어려움은 인재 수급과정에서 나타나는데 뛰어난 지역 방송인을 육성할 수 있도록 미래방송인 인턴십 채용인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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