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수협이 임원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예산·홍성)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14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9% 감소했다.
반면 부채총액은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13조7465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수협중앙회는 경영난과 부채증가를 이유로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 출연에 난색을 표해왔다.
실제로 수협의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 출연액은 최근 5년간 860만 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수협은 올해 전임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장에게 각각 1억2400만 원과 1억65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억대 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211명으로, 지난해보다 24.1%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 중 억대 연봉자 비율도 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수협은 임직원 급여향상과 복지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는 어업인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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