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500년 돌담길을 간직한 아산 외암민속마을.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마을로 조선시대 상류층가옥과 서민층가옥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둥지를 튼 중부지방 향촌 모습 그대로 간직돼 있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외암민속마을에도 가을이 왔다.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단풍이 반긴다.
이곳에서도 한옥과 초가, 계곡과 산 그리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매표소 앞 다리를 건너면 마을이 시작된다.
마을 입구에 황금논과 국화, 초가집이 가을을 알린다.
돌담길에 노랗게 익어가는 호박이 걸려 있다.
마을 안쪽에서는 초가지붕 단장에 분주하다.
지난 1년 동안 초가집 위에서 비바람을 막았던 헌 짚을 내리고 새 볏짚을 한 아름 엮어 올려 이엉 잇기를 하고 있다.
담벼락이 있지만 삭막하기보다는 높게 있는 나무와 꽃 그리고 감, 길마다 나있는 꽃들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감성 그 자체라고 해도 어울릴 정도다.
가을 풍경을 만끽하면서 조선시대의 모습이 남아있는 초가집과 기와집 그리고 돌담을 걸으면서 힐링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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