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해 온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검찰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고요? 아니죠"라며 "검찰이 정치를 하다가 들킨 것"이라고 후려갈겼다.
그는 특히 박 지검장에 대해 "강기정 잡으면 보석, 김봉현의 법정 진술을 듣고 칭찬하며 환하게 웃었다는 검사"라며 '정치검사'로 몰아붙였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뒤 정부는 온통 육법당이 장악되었다고들 말했다”며 “육법당이란 육사 출신 군인과 법률가들이 주를 이룬 패거리를 말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87년 그 육법당 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적으로 정통성 있는 정부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권력은 검법당이 장악했다”며 “검사들을 위시한 법률가들이 주를 이룬 패거리를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이 행정부 곳곳은 물론이고 입법부, 심지어 헌재와 같은 사법영역에도 포진하여 정치를 말아먹고 사법을 농단하고 있다”며 “그러다 이번 정부 들어 하나씩 제동이 걸리자, 이렇게 윤석열 총장과 그 부하들이 앞장서 반항을 하는 것”이라고 후려쳤다.
그리고는 “이미 퇴직한 전관 검사들은 예전 같은 검찰의 영화가 지속되면 본인들에게도 좋은 것을 잘 알고 있어 응원의 북을 쳐대는 것”이라며 “이제 검찰정치의 끝을 봐야 한다”고 소리쳤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