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보여준 윤석열 검찰총장의 언행은 그 오만함이 하늘을 찔렀다.
이날 국감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칼잡이 망나니가 보여준 모든 짓” “그냥 저 시골 면 단위를 주름잡는 ‘논두렁 건달’” “소영웅주의에 빠진 소시오패스의 전형” “안하무인과 후안무치한 자의 표상” “나르코스 멕시코와 같은 자타공인 한국판 깡패동일체”라는 둥 못내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일국의 검찰총장이라는 고위 공직자로서는 자격미달, 함량미달이라는 볼멘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윤 총장을 향해 특유의 촌철살인을 여러 개 날렸다.
“자기 조직원들을 대표하여, 조직원들의 기득권익을 지키기 위해, 국가와 정부에 맞서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직함은 '총장'이 아니라 ‘두목’이다.”
“지금의 검찰총장은 ‘일인지하 만인지상’이 아니라, 그냥 ‘만인지상’이다.”
“'제왕무치(帝王無恥)'라는 옛말이 있다. '제왕은 수치를 모른다'는 뜻인데, 21세기에 '제왕'이 또 나올 줄은 몰랐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결론 지었다.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온 국민에게 알려준 검찰총장에게 감사합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해 온종일 논란을 일으켰다.
그가 '부하'를 언급한 배경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같은 검찰 출신이 아닌 점을 꼬집어, '보스처럼 모셔야 할 상사가 결코 아니다'라는 조직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