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40대와 50대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는 총 11만7075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대출사기형이 9만2943건(79.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기관사칭형은 2만4132건(20.6%)으로 조사됐다. 피해액은 총 1조7440억 원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2%, 50대는 28.0%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7.4%)와 20대 이하(14.4%), 60대(10.7%), 70대 이상(2.3%)이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을 거란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2020년 8월 기준(전체 2만1014건에 4529억 원) 지방청별 피해 신고와 금액은 서울이 5812건에 147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205건, 1116억 원 ▲인천 1425건, 256억 원 ▲부산 1273건, 314억 원 순을 기록했다.
대전은 692건에 140억 원, 충남은 853건에 146억 원, 충북 642건에 132억 원, 세종 67건에 16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017년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건수와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과 금융당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신종수법에 대한 사례공유와 연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