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 AI 고병원성 확진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 AI 고병원성 확진
국내 AI 확진 판정 2년 8개월 만...인근 지자체도 비상
항원 검출지점 500m 내 사람·차량 출입 금지 명령 발령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0.2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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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방역 차량이 25일 가금류 농가 방역을 진행 중이다. 사진=천안시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시 방역 차량이 25일 가금류 농가 방역을 진행 중이다. 사진=천안시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25일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건 2018년 2월 아산 곡교천의 H5N6형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천안시는 검출지역 기준 반경 10km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 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42개 농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8만8100마리로, 분변 채취일로부터 21일간 이동할 수 없다. 분변 반출도 할 수 없다.

이동제한 조치는 다음 달 11일까지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된다.

식용란 반출은 임상관찰과 간이검사 후 이동 승인서를 발급받아야만 가능하다.

천안시는 검출지역 주변과 반경 내 전업농가와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방역 차량 5대와 광역방제기 1대를 동원해 봉강천과 풍서천 일대 인근 지역 소독에 나선다.

주변 지자체도 비상이다.

10km내 61개 농가에서 13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기르는 아산시는 이동제한과 하루 4대의 방역 차량을 동원해 농가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13개 농가 80만7000여 마리의 가금류가 있는 세종시도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각 농가에 방역초소를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전국 모든 가금농장은 차단 방역수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위기단계가 ‘주의’에 해당하지만 ‘심각’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적용,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질병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시민들도 하천 출입과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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