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전지역 현안사업을 위해 대전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추경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26일 대전시 대회의실을 방문해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들은 11월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17개 시·도 순방 중 대전시를 첫 번째로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광역자치단체들의 역점사업이 무엇인지, 또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들 중 국회에서 챙겨야 할 게 뭔지 직접 듣고 위해 방문했다”며 “대전은 중부 대표도시로, 전국 각지 많이 모여 있는 민심 바로미터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목적으로 왔기에 무엇이든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을 ‘철도특별시’ ‘과학기술의 메카’ ‘녹색생태도시’라 언급하며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트램 건설, 대덕특구 재창조, 도심 생태·녹지축 연계 목재친화형 도시 조성 등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허리이자 중심인 대전시부터 예산정책협의회를 첫 번째로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지역 숙원사업들의 물꼬가 트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저희가 챙겨 예산 심의에 반영하고, 또 나아가 입법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예결위 간사는 “국정감사가 오늘(26일)로 공식 마무리되면 정부 예산안 심사가 국회에서 본격 시작된다”며 “대전시 공직자 분들과 함께 대전시민을 위한 사업 예산이 잘 챙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장 위원장은 지역 현안 중 제자리걸음인 ‘대전교도소 이전사업’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장 위원장은 “당을 떠나 대전시에서 필요한 예산이 정부 예산에 적극 반영되는 등 충청권이 소외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시 주요 현안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민선7기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국민의힘 등 많은 분들 도움 덕분에 대전이 염원해 왔던 혁신도시 지정과 도시철도2호선 트램 사업 등이 확정됐다”며 “또 UCLG총회,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발전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AI 기반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하나하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외에도 3대하천 활용 푸른물길프로젝트,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재창조 사업 등에 대한 초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