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중등교사 빼가려는 경기교육청
    충남 중등교사 빼가려는 경기교육청
    38명 일방전입 요청...충남교육청 "우리도 부족한데...불쾌" 반응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0.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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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교육청이 14일 누리집에 올린 '타 시도 중등교원 일방전입 시행 계획'.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경기교육청이 14일 누리집에 올린 '타 시도 중등교원 일방전입 시행 계획'.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경기교육청이 충남지역 중등교사 38명에 대해 일방전입을 추진해 논란이다. 충남교육청은 이에 대해 일방전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14일 누리집을 통해 ‘2021년 3월 1일 자 타시·도 중등교원 일방전입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시행계획을 보면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청에 중등교원 300명의 일방전입을 요청했다.

    지역별 배정 인원을 보면 강원이 44명으로 가장 많다. 충남은 38명으로 인천(39명)에 이어 세 번째다. 자격은 경력 10년 이하 교원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충남교육청에는 교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교원들은 행복추구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교육청은 중등교원 부족을 이유로 경기교육청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내년도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공고한 상황에서 기존 교사가 갑자기 빠져나가면 결원을 기간제 교사가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충남교육청은 경기교육청이 사전에 공식 협의도 없이 과목별 인원까지 배정하고 일방전입을 요청하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청은 지난달 15일 열린 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 간 협의에서도 일방전입 관련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다. 교원 부족으로 기간제 교사를 쓰는 판국에 경기도로 보낼 교원이 어디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일방전출로 교원을 보낸 뒤 발생하는 결원은 신규임용을 통해 채우면 된다고 하지만 교육부가 원하는 만큼 정원을 배정해준다는 보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교원 인사는 교육감에게 위임된 권한”이라며 “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해 경기도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로 전입을 희망하는 충남지역 교사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인원배정을 한 것”이라며 “교원이 희망해도 충남교육청 동의 없이는 경기도 전입이 불가능하므로 강제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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