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율 높은 중·고 통합모형 설립
통학형·기숙형...국어·사회 등 보통교과 최소 편성
치유 중심 대안교과·진로 기반 프로젝트 학습 중점
조치원 공공청사 부지(세종교육원 옆)에 조성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에 첫 공립대안교육기관이 2022년 3월 개교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조치원 공공청사 부지(세종교육원 옆)에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가정형 Wee센터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을 2022년까지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대안교육기관은 학업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춰 중‧고 통합모형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을 극대화하기 위해 학년‧학급당 소규모 적정 인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특히, 지속적인 돌봄과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서 위탁 기간 숙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규모를 보면, 부지 4,925㎡에 건축 연면적 3,570㎡로, 본관 및 교육 3개 동과 기숙사 1개 동 등이 건축된다.
이 대안학교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학교급별 학년당 1학급 10명으로 모두 6학급 60명의 학생을 교육하게 된다.
운영 인력도 대안교육과 치유 관련 전문인력으로 구성한다. 교육분야는 교과교사·전문상담교사·보건 교사 등을 배치하고, 생활분야는 생활지도사·기숙사 사감·영양사 등을 둘 예정이다.
공립대안교육기관의 운영 형태는 통학형과 기숙형 두 가지다. 우선, Wee스쿨은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학생 또는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생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대상을 선정해 통학형으로 운영한다.
또, 가정형Wee센터는 Wee스쿨 학생 중 ▲가정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이나 ▲관내 학생 중 가정적 문제로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과정은 국어, 사회 등 보통교과는 최소로 편성한다. 대신 ▲치유 중심 대안교과 ▲진로 기반 프로젝트 학습 ▲관계성 회복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최대한 확대 운영해 대안교육기관의 기능을 살리기로 했다.
최교육감은 “세종의 늘어나는 학생 수에 따라 대안교육 수요(학업중단 위기 학생)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 철학’에 따라 추진되는 공립대안교육기관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