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소, 난방공사는 되고 SK하이닉스는 안돼?…“질문이 틀렸다”
LNG발전소, 난방공사는 되고 SK하이닉스는 안돼?…“질문이 틀렸다”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 27일 미세먼지 특위 행정사무 조사에서 LNG발전소 문제 지적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2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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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왼쪽)이 27일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왼쪽)이 27일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사무 조사에서 LNG발전소 건설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청주시의회 중계 갈무리/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행정기관에서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반문이 “지역난방공사는 되고 SK하이닉스는 왜 안 되나?”라는 어법이다.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환경오염 이유를 들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있지만,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동의를 얻어내는 등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행정은 계속 추진되고 있다.

특히 청주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에서는 현재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가 LNG로 사용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빗대어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을 당연시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이 구체적인 환경오염 실태를 들어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박 의원은 27일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사무 조사에서 “벙커C유를 사용하는 58.3MW급 지역난방공사의 현재 연간 384t의 대기오염을 배출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NG로 연료 교체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난방공사는 당초 2020년까지 교체를 예정했다가 현재 2024년까지로 기간이 늘어났다. 이는 발전용량을 400MW급으로 늘리려고 시도하다가 대기오염 논란이 일자 용량을 줄이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난방공사가 216MW급으로 용량을 늘려 가동하면 연간 100t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580MW급 LNG발전소를 가동하면 200t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해 모두 300t이 된다. 결국, 지역 내 대기오염은 계속 악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LNG발전소 문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 배출에 대한 언급이 없다. 2030년까지 온도를 1.5도 낮추지 못하면 지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를 심각한 상황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부분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사무 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12차~25차 조사특위를 진행한다.

청주지역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오창과 북이지역의 소각장 인허가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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