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청소년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새 원장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청소년 관련 종사자들이 집단적으로 A원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충남도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청소년 관련 시설 또는 상담업무 등 2개 안팎의 관련 단체들은 최근 이순종 여성가족정책관에게 A4용지 한 장 분량의 성명서(또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A원장의 리더십 부재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은 “진흥원은 A원장 취임 후 법정소송과 충남인권위원회의 주의를 받는 등 조직 내 근무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보도 내용을 토대로 A원장의 연임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진흥원 내 센터장의 채용 과정을 언급하면서 행정정보공개와 감사실에 특별감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도 산하 공공기관장 공모 과정에서 이런 저런 내용의 투서가 나온 적은 있지만 이처럼 관련 종사자들의 집단 반발로 이어진 적은 매우 드문 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순종 여성가족정책관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성명서에는 진흥원의 안정과 발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다만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A원장의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23일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20일까지 후보를 공모했으며 다음 달 3일 최종면접심사 후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진흥원 안팎에서는 A원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