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수구언론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일부 검사들의 ‘커밍아웃’ 릴레이 댓글을 ‘집단반발’로 부풀려 선동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 또한 거세다.
추 법무부 장관은 31일 페이스북에서 검사들의 반발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 말이다.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되새겼다. 최근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가 SNS를 통해 되새기고 있는 '검찰의 불편한 진실'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창봉 카톨릭대 교수는 이날 수구언론이 '집단반발'이라고 부풀리는 뻥튀기 선동 보도를 보고 "에계계~" 가당치도 않다는 표정과 함께, 댓글에 동참하는 검사들을 향해서는 “대안 있는 비판을 부탁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약 2000명의 검사들 중 기껏해야 2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10% 남짓) 내부 통신망에 댓글 단 걸 보고 ‘검사들 집단 반발’이라고요??”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집단 반발하려면 적어도 과반수 이상의 검사들이 성명서 발표하고, 사표 쓸 각오로 내부 투쟁해야 하는 거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적어도 과반수 이상의 검사들이 서명한 정식 성명서를 내고 그동안에 검찰이 잘못한 것을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추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이어 “남이 하는 일에 대하여 반대와 비판은 쉽다”며 “(그러나) 대안 제시는 어렵다. 당신들의 검찰 개혁 방향과 방법은 무엇이냐? 내부에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알려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나신하 KBS 기자는 “일개 검사가 법무장관 '공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법무장관이 일개 검사 '지적'하는 것은 떼지어 발끈할 일이냐”고 묻고는 “좋게 봐야 하극상인데, 그걸 ‘검란’이라며 ‘검비어천가’ 불러대는 언론도 참 답 없다”라고 한숨 지었다.
그는 “그렇게 들이받았으면, 집단 업무거부 또는 집단 사표라도 결의할 법 한데, 그런 얘긴 감히 못하는가 보다”며 “아직은, 아니 앞으론 변호사 개업에 자신감이 없는 건가? 행동은 못하고 말로만 난리다”라고 혀를 찼다.
나라발전을 위한 개혁을 막고 있는 공무원 없는것이 좋습니다
세월 참 많이 좋아졌다 직원이 사장님한테 엉기는 현실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