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에 맞춰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일 성명을 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석탄과 재생에너지를 확대 하겠다’고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에 맞춰 충북도와 청주시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반영 안 된 민간기업의 새로운 LNG발전소를 짓겠다고 추진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뿐만 아니라, 도종환·이장섭·변재일 국회의원도 민간기업의 LNG발전소 건설 추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더불어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의 배경에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2050년 탄소중립’공약과, 역대 최장 장마 등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한다면 언제든 폭염·폭우·폭설이 우리 생명과 경제를 덮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잠재돼 있다.
또한 한중일 3국 중에 한국만 홀로 탄소중립 선언 대열에서 빠진 것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이렇듯 2050 탄소중립은 이미 120개 국가가 선언할 정도로 전 지구적인 해결 과제이고 당면한 과제다.
대책위는 “2050년 탄소 순배출량 ‘0’을 위해서는 화석연료에 의존한 석탄발전소는 모두 가동 중단해야 하고, 화석연료의 대부분을 태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탈핵 탈석탄 에너지전환으로 가는 과정에서 LNG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목표와 계획 없는 무조건적인 LNG발전소 건설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