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중기부 세종시 이전은 ‘명분을 위한 명분’”
장동혁 “중기부 세종시 이전은 ‘명분을 위한 명분’”
“정부부처 소통, 사무공간 부족 대전서도 해결 가능”
“여당 의원들 주도적으로 이전 반대 움직임 보여야”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1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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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2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반대를 표명했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대해 “명분을 위한 명분”이라 비판했다.

중기부가 세종시 이전 필요성의 이유로 드는 ‘정부부처 소통’과 ‘사무공간 부족’의 문제는 현재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2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부처가 현재 과천, 대전, 세종으로 나뉘어 있는 건, 효율성을 어느 정도 포기해고 국가균형발전이란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정부부처 소통을 목적으로 이전한다(고 한다). 또 사무공간 부족의 문제도 의지만 있다면 대전에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 대덕특구에서 나오는 과학기술 기반으로 벤처기업 생태계가 잘 형성돼 가고 있는데, 중소벤처기업들을 잘 지원하겠다는 중기부가 그런 이유로 세종시로 가겠다는 건, 큰 명분은 없고 ‘중기부 공무원들한테 대전은 더 이상 매력 없는 도시’라서 세종으로 가고 싶단 말밖엔 안 된다”며 “이런 이유가 대전시민을 더 분노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지역 정치권이 중기부 이전에 대해 확실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전시장, 지역 국회의원 7명, 5개 구청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그 중 한 명은국회의장이다. 시민들이 그렇게 밀어줬는데 민주당은 중기부 이전에 대해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방안이야 말로 여당 의원, 시장, 국회의장이 주도적으로 청와대 관계자나 중기부장관 등과 만나 ‘중기부 이전 막아 달라’ 협의하는 것”이라며 “(이들은)중기부장관 만나 어떤 대화하고 어떤 답변을 들었는지, 청와대 가서 누굴 만나 어떤 답변을 들었는지, 민주당 입장은 어떤지 전혀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위원장은 “중기부가 떠나면 관련 산하 기관이나 단체들도 떠나면서 경제적 공백이 생길 것”이라며 “정부는 대전에게 그 공백을 어떻게 채워줄 건지에 대한 대답을 들을 때까지라도 국민의힘은 싸워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현재 머물고 있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안부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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