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논란과 관련 “대전시에 두는 것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센터에서 가진 천안‧아산지역 코로나19 확산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기부 세종 이전에 대한 질문에 “대전시민과 허태정 시장, 공직자 여러분께서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허 시장과 국회의원님들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큰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왕지사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을 세종시로 집적시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 양 지사는 “부산이나 인천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옮겨야 맞겠나? 지역 특성에 맞게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국가기관은 그 상태로 놓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에 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대전과 세종은 20분 거리다.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대전에 있는 중기부를 세종으로 옮기는 것은 맞지 않다”며 “허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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