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모두를 포용하는 학교스포츠클럽, 다함께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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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스포츠클럽 “동Go동락”- 전민고 킨볼클럽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1.03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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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스포츠클럽의 긍정적 효과는 학교 현장 곳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체력 등 신체활동 능력 향상은 물론 교우관계 개선, 사회성 및 협동심 배가, 학습의욕 고취 등 전인교육의 방편으로까지 평가받는다. 1999년 대전에서 태동한 이후 교육부 주최 전국대회까지 확대되면서 전국 16개 시·도 학생들의 축제로 거듭난 상황만으로도 학교스포츠클럽의 절대적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전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두런두런(Do Learn Do Run)’ 프로젝트는 여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마을단위까지 연계하는 동고동락(Go同樂)’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매년 개최되는 대전교육감배와 동·서부교육장배, 전국체전 등의 일정이 전면 조정되면서 학교스포츠클럽이 주춤했지만 함께 뛰고 싶은 학생들의 열망은 학교와 교실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다양한 현장을 담아본다.

스포츠의 진화는 끝이 없다. 끊임없이 기록을 깨는 진화도 있지만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를 만들어내는 진화도 있다.

뉴스포츠인 킨볼(Kin-Ball)’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체육 교사를 하던 마리오 드머스가 고안한 실내 구기 종목으로 지구상에 유일하게 3팀이 경기를 한다. 우리나라에는 2009년에 도입된 뒤 학교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됐다.

경기 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가로, 세로 20m 코트에서 4명이 한 팀이 돼서 공격팀이 수비하는 2팀 중 한 팀을 호명한 뒤 사람 몸통 만한 지름 1.2m 고무공을 패스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받아내야 하는 경기다. 받아낸 팀이 공격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킨볼의 재미는 쉬운 룰과 티워크에서 생긴다.

대전시교육청은 뉴스포츠 킨볼을 통해 학교스포츠의 지역 사회 보급과 연계라는 또 다른 스포츠의 진화를 이끌어 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마을스포츠클럽 동고동락((Go同樂)’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연대하는 스포츠 커뮤니티를 실현해 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대전전민고등학교 킨볼클럽이 있다. 전민고 킨볼클럽 전진을 이끌고 있는 권순실 체육교사는 소문난 킨볼 전도사.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체육을 재밌게 모두가 다 참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킨볼을 접하게 됐어요. , 이게 정말 교육적인 스포츠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킨볼을 만들어낸 마리오 디머도 같은 고민을 했더라구요. 누구나 운동에 참여할수 있는 스포츠는 없을까? 그리고 (제각각)운동기능이 낮아도 운동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없을까? 이런 생각으로 고안된 스포츠가 킨볼입니다.”

권 교사는 신탄진고등학교에서도 신하이(Shin-High)’라는 킨볼 동아리를 이끌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4년 연속 우승, 국내 최고 킨볼팀을 가리는 챔피언십에서 1, 2회 연속우승 등을 달성한 최고의 감독이기도 하다. 권 교사의 지도 아래 신하이학생들이 3년 연속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졸업생 중에는 동호회활동을 하면서 킨볼 지도자와 심판으로 활동하는 진로연계도 이뤄냈다. 특히 2019년에는 마을단위스포츠클럽에 참가하는 등 학교스포츠의 외연을 넓혔다.

동고동락은 모두가 마을에 함께 가서 다같이 즐겁게 스포츠에 참여하자는 취지로 2019년에 발대식을 갖춘 정식 프로그램 이름입니다. (전민고 부임전에)신탄진고등학교, 석봉초등학교, 신탄중앙중학교, 그리고 신탄진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리턴이라는 동호회팀이 활동을 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다함께 주말을 이용해서 활동을 했고, 국제킨볼연맹의 피에르 줄리앙 하멜 이사가 직접 여름에 방문해 킨볼 강습회도 가졌습니다. 우리마을스포츠 클럽은.단순히 학생들이 학교에서만 스포츠를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주말을 이용해서 부모님들과 할수도 있어요. 학교를 다닐 때만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졸업을 한 뒤에도 직장과 사회에서 주말을 이용해서 스포츠클럽에 참여할수 있도록 합니다. 실제로 많은 동호인들이 함께 활동을 했고, 세종시팀, 충청남도팀, 경기도팀 등이 신탄진고를 방문해서 친선경기도 가졌습니다. 12월에는 킨볼축제라는 전국 최강팀이 모여서 혼합경기를 하는 축제를 열었습니다.”

대전교육청의 우리마을스포츠클럽 동고동락((Go同樂)’은 학교스포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의미있는 성과도 냈다. 대덕구와 연계한 동고동락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프랑스 킨볼월드컵에 출전해 유럽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면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대전형 학교스포츠클럽을 선보였다.

당시 유럽 팀들과 대회 운영진들이 한국의 킨볼팀에 대해 굉장히 호감을 갖더라구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학교간 대항전이 있고, 교육부가 일관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서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교스포츠클럽을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대한민국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향후 한국팀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실제로 지난 몇 년간 세계 월드컵대회에서 한국팀이 최초로 일본팀을 한 경기 이겼고, 유럽팀을 꺾는 성과를 냈어요. 모든게 동고동락 활동의 결과입니다.”

권 교사는 올해 부임한 전민고에서도 킨볼클럽을 통한 학교스포츠와 지역사회 연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구기종목인 킨볼팀을 제대로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줬지만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전민동은 기반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곳이어서 우리마을스포츠클럽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지역사회 자체적으로 킨볼을 활성화하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탄생한 전민고 킨볼팀 이름이 전진인데 앞으로 전민고 킨볼팀이 쭉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입니다. 아직 1학년들 뿐이지만 화요일과 목요일, 그 외 시간에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대전시교육감배 킨볼대회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고, 기회가 된다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킨볼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권 교사가 기대하는 성과는 학교 중심의 튼실한 지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민고 조진형 교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실내체육관을 만들어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을 정도로 학교스포츠에 관심이 높다. 교실 한 칸 반 정도의 공간을 마련해 각족 실내 체육 시설을 들여 놓고, 학생들의 기본 체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저희 학교는 2004년도에 첫 입학생을 받았고 이제 16년차의 아주 젊은 학교입니다. 최근에 아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여러 교육 활동이 위축되어 있지만 그 기간동안에 아이들이 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의 뒤에 있는 공간이 교실 한칸 반 짜리에 해당하는 실내체육시설입니다. 아이들이 실내체육활동을 할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체육활동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우선 배려를 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저희 스포츠클럽활동이 10개 종목 정도가 되는데 조금 특별한 것으로 걷기와 몸짱클럽이라는 게 있습니다. 현재 보시는 시설들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헬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마을 교육 공동체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교실과 학교를 넘어서서 마을 단위 지역 공동체 단위로 스포츠클럽 활동이 확장 중에 있는데 실제 아이들이 마을 속에서 성장하고 또 마을을 사랑하는 학생으로 큰다는 것이 얼만큼 소중한지를 다시한번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마음으로 우리 학생과 선생님들, 학부모님, 지역사회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함께 즐기는 마을 단위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학교장과 체육교사의 기대감은 가르침과 배움이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전민고 킨볼클럽 전진의 주장인 강민우 학생의 파이팅넘치는 꿈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때 체험한 킨볼의 재미를 고등학교에서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팀을 만들게 됐습니다. 킨볼의 매력은 협동심인데, 협동심은 제가 지망하는 육군사관학교에서 필요한 덕목이기도 합니다. 리더십을 통해 팀원들을 함께 이끌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민고 파이팅. 전진 파이팅!”

전민고 킨볼클럽 전진은 벌써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우리마을스포츠클럽 동고동락((Go同樂)에 설레고 있다. 전민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신탄진고 졸업생들까지 동참하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교원대(체육교육과) 이하늘씨와 대전 킨볼 리턴팀의 정은주씨는 신탄진고 킨볼팀 신하이의 영광을 전민고에서도 재현할수 있다고 믿는다.

저는 한국교원대에서 체육교육과를 전공하는 이하늘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킨볼을 처음 시작했는데 학교 스포츠클럽에서 공부와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체육교육과라는 진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재밌게 킨볼도 하고, 동고동락이라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뵙게 되면서 제가 나중에 교직에 나갔을 때 킨볼과 같은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 시킬수 있도록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체육교육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은주씨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좋아하는 킨볼 관련 자격증을 따고, 교직을 이수하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된 킨볼과 학교스포츠 활동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저는 대전 킨볼 리턴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은주입니다. 저희 리턴팀은 고등학생 때 킨볼을 했던 졸업생들이 모여서 하는 스포츠활동단인데요, 20명 정도가 매주 토요일에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코로나19로 활동을 못하지만 얼른 종식돼서 클럽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리턴팀 활동을 하면서 지도자 자격증과 심판 자격증을 땄습니다. 초등학교 방과후 선생님을 하고 있는데 초등학생을 가르치면서 말하는 솜씨도 는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심판 자격증을 딴 후로 많은 대회에서 심판을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킨볼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 제가 알려주고도 싶고, 많은 대회가 열려서 제가 심판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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