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중구 선화동에 민주화 운동 교육장이 될 ‘3·8민주의거 기념관’이 건립된다.
대전시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3·8민주의거는 대구2·28의거 및 마산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이번 중투심사 통과를 계기로 3·8민주의거를 온전히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념관은 중구 근현대사전시관(舊 충남도청) 인근의 선화서로 46-1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국비 58억 원, 시비 98억 원 등 총사업비 156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약 30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상설·기획전시실과 디지털전시실 등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게 꾸며질 계획이다.
성기문 대전시 자치분권국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3·8민주의거 기념관을 통해 중부권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이룰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구의회에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연수 중구의장은 “3·8민주의거는 대전고 등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다. 이번 투자심사 통과로 3·8의거 현장인 중구에 건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건립사업이 심사를 통과하기까지 애써주신 김용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공동의장님과 대전시에 감사드린다. 중구의회에서도 기념관 건립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