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아산에 있는 충남삼성고등학교(교장 박하식, 이하 삼성고)가 학생들의 가정학습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삼성고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청한 삼성고 재학생 A씨는 4일 <굿모닝충청>에 “삼성고가 학생들이 신청한 가정학습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제보했다.
앞서 충남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가정학습을 교외체험학습 사유로 허용하고, 일수를 15일에서 34일로 늘렸다.
교외체험학습의 경우 학생들이 신청서를 내면 학교장이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허가가 되면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아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A씨는 “9월 초 대다수 학생이 신청서를 제출하자 금지령을 내렸다”며 “결국 출결에 대한 위험을 무릅쓰고 조퇴를 하거나 결석한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천안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걱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A씨는 또 “(저희 학교는) 학생들이 매시간 교실을 옮겨가며 수업을 듣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이런 수업 방식이 올바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도훈 교감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학생들이 오해하는 거 같다”며 “금지를 한 게 아니다.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동수업의 경우 학교 커리큘럼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고 재학생 중 한 학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학생들은 모두 귀가조치됐으며, 삼성고는 오는 6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