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마스크 착용 미흡"...천안·아산 코로나 비상
"콜센터 마스크 착용 미흡"...천안·아산 코로나 비상
5일 오후 6시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중점관리시설 9종 4㎡당 1명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1.0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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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천안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5일 오후 천안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모두 7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모두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2차 유행이 사실상 현실화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집단감염이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최근 결혼식장과 요양원·요양병원, 사우나, 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영성동 소재 사우나 관련 24명, 신방동 소재 사우나 관련 23명 등이다.

아산에서도 일가족 결혼식 모임에 참석한 충남 573번(아산 68번) 등 모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천안 신부동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건물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신부동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건물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런 가운데 4일 충남 580번(천안 291번)을 시작으로 천안 신부동 소재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현재까지 직원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의 경우 업무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일을 하다 보니 감염 가능성이 크다. 또 적게는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한 공간에 있어 전파 범위도 넓다.

하지만 콜센터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이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좁은 공간에서 다수 상담원이 밀착 근무를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 신부동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건물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신부동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건물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시는 해당 콜센터를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관내 8개소 콜센터 직원 451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해당 콜센터에는 75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확진 판정을 받은 21명 외 다른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콜센터 소재 건물에는 14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당국은 콜센터가 있는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건물 내 상주하는 다른 업체 종사자 등 166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날 확진된 시민 가운데 성정동 소재 한 나이트클럽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11시 49분 사이 성정동 스타돔나이트클럽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전문자를 보냈다.

현재 천안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도는 천안과 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두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 발표 후 단계를 올린 곳은 전국에서 충남이 유일하다.

다만 예산군 등 나머지 13개 시·군은 1단계를 유지한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천안과 아산에서만 하루 평균 11.1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연쇄 감염과 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햇다.

이에 따라 천안과 아산지역 소재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의 이용 인원은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와 음식 섭취 금지 등 강화한 방역수칙도 적용된다.

PC방, 결혼식장, 학원, 장례식장, 영화관등 14종의 ‘일반관리시설’은 인원 제한,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 의무화와 면적당 인원이 제한된다.

목욕탕, 찜질방에선 취식 행위를 금지한다.

집회·시위나 대규모 대중음악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명 미만일 때만 개최할 수 있다.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정원의 30%까지만 허용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충남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감염 위험 수준이 높은 상황”이라며 “질병관리청 지역대응센터와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내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614명이다. 이 가운데 천안이 319명, 아산은 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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