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경찰이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에서 가짜 경유를 팔아 차량 100여 대를 망가뜨린 주유소 운영자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주경찰서는 5일 주유소 운영자 A씨와 가짜 경유 공급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주와 논산 소재 주유소 두 곳에서 자동차용 경유에 특정 물질을 섞은 가짜 경유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가짜 경유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짜 경유 유통에 가담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주유소 두 곳에서 주유한 차량이 무더기로 고장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경찰에 신고된 피해 차량만 100건이 넘는다.
피해 차량에서는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이나 시동 꺼짐 현상 등이 발생했다.
결국 차주들은 많게는 수천만 원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했다.
해당 주유소 두 곳은 지난달 27일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져 휴업 중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가짜 경유에 무기물질인 규소가 많이 포함된 점을 토대로 경유에 폐유가 섞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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