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최훈 의원(민주, 공주2)이 양승조 지사의 면전에서 세종시 출범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공주시에 대한 균형발전 계획이 있는지 추궁하며 공공기관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5일 오후 진행된 제32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저는 충남도와 양승조 지사께 여쭙고 싶다”며 “혁신도시의 핵심은 지역균형발전이다. 세종시가 탄생한 이후 불균형 문제를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으로 삼았던 만큼, 가장 큰 피해지역은 공주시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계획이 있으신지 말이다”라고 압박했다.
최 의원은 이어 “이 자리를 통해 11만 공주시민의 하나 된 뜻을 충남도에 전해 드리고자 한다”며 “혁신도시 지정이 실질적으로 국가와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세종시 출범의 최대 피해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공주시에 대한우선 지원과, 낙후지역인 내륙권에 대한 발전 전략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세종시 출범으로 그동안 인구와 발전기회를 빼앗긴 공주시에 최우선적으로 혁신도시 특별법 제29조에 따라 공공기관 개별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켜 달라”며 “세종시 특별법에 규정된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공동화 방지 지원 대책이 국무총리 소속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조속히 마련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공주시와 공동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220만 도민 모두는 과거 정책 실패를 교훈 삼아 혁신도시 계획이 공주시를 비롯한 낙후지역도 함께 고르게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혁신도시가 완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며 “공주시의 공공기관 유치 문제는 균형발전을 넘어 생존의 차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공주시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3개 면의 인구 5846명과 76.1㎢의 면적이 감소했으며 한국영상대학교와 남양유업 등 대학과 기업이 편입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