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도의회에 사과했다.
김 부지사는 11일 오전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안장헌)에 출석 “어제 미래산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민의 대표이신 의원님들의 감사 진행에 불편함을 끼친 점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제안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해 주시는 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전날 미래산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도중 정병락 국장의 답변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추욱 농림축산국장에 대한 문제 제기로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김영권) 소관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자 10일 오전 해당 상임위를 찾아가 사과한 바 있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가 같은 회기에, 그것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두 번이나 도 지휘부의 사과를 받은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집행부의 정무력 부재로 인한 소통 부족이 근본적인 배경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툭하면 사과하라고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어, 역풍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