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2021년도 홍보비 총액이 74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더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안장헌)는 13일 오후 기획조정실과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개발공사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안장헌 위원장(민주, 아산4)은 “도정이 노력한 만큼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기획조정실장님도 간부회의에서 여러 번 들었을 것”이라며 “본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경제위원회에서도 한 목소리로 ‘홍보비만큼은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구장창 요구했는데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뭐냐?”고 따져물었다.
김하균 실장은 “올해 73억 원이었는데 내년에는 74억 원으로 늘렸다. 다른 부서의 경우 원칙적으로 10% 정도 감해서 넣었고, 그쪽에서 남은 재원을 활용해 1억 원을 더 넣어줬다”며 “공보관실과 충분히 협의해 그 정도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홍보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다시 안 위원장은 “그건 행정부의 판단”이라며 “우리 위원회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더 해야 한다며 20여 억 원 증액을 요구했는데 결과가 이렇다. 동의가 안 된다”며 “이 문제만큼은 예산심의 차 다시 오실 때까지 재고하셔서 1차 추경을 통해서라도 의회의 요구와 행정부의 노력이 도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와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목에서 안 위원장은 “열심히 해도 (언론을 통해 홍보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공보관실과 협의해 홍보 기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안 위원장은 “실장님께서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의 사례를 얘기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홍보비로 인한 영향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번만큼은 꼭 변화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극약처방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