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종이 울리네, 침을 흘리네… '파블로프의 개'가 된 척척이”
김용민 “종이 울리네, 침을 흘리네… '파블로프의 개'가 된 척척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1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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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민 PD는 14일 '파블로프의 개'에 비유하며 ‘척척석사’ 진중권 씨의 한계를 신랄하게 꼬집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방송인 김용민 PD는 14일 '파블로프의 개'에 비유하며 ‘척척석사’ 진중권 씨의 한계를 신랄하게 꼬집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극우매체인 〈한국경제〉는 지난 12일 「文 극찬한 한국 3분기 성장률…알고보니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기사는 올리기 무섭게 일언반구 해명은커녕 흔적 없이 사라지는 대신, 지금은 “웹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짧은 공지만 삐죽 게시돼 있다.

'전경련 기관지'라는 평가를 받는 해당 매체는 이날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집계치가 나온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며 “세계 주요국이 한국과 비교해 2분기에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OECD 자료를 인용,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주요국 16개국 중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이 1.9%로 가장 낮았다고 썼다.

“3분기 성장률을 공개한 15개 회원국의 GDP는 전 분기 대비 평균 9.8%가 늘었다. 프랑스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8.2%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 16.7%, 이탈리아 16.1%, 포르투갈 13.2%, 오스트리아 11.1%, 벨기에 10.7%, 독일 8.2%, 미국 7.4% 등으로 성장률 나타났다. OECD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는 중국은 2.7%였다. 한국은 1.9%밖에 미치지 못해 '세계 최하위'라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들 주요 국가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평균 -10%대에 달해 상대적으로 3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당시 프랑스는 -13.7%, 스페인 -17.8%, 이탈리아 -13%, 포르투갈 -13.9%, 독일 -9.7%, 미국 -9.1%, 일본 -7.9% 등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은 -3.2%였다.

〈한국경제〉는 해당 기사가 엉터리 오보임을 자각한 듯, 채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무단 삭제하고 내빼는 얼빠진 모습을 보였다. 일단 제목 하나로 현 정부가 망해야 사는 언론의 속내를 고스란히 보여준 것으로 임무를 다했다는 듯이 말이다. 언론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지라시’라는 표현이 어울린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뇌피셜의 대가’ 진중권 씨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해당 기사를 바로 페이스북에 링크시키면서 “세계 최상위권이라더니. 통계의 마술로 만든 환상이었나 보네요”라고 조롱했다.

이에 방송인 김용민 PD는 14일 '파블로프의 개'에 비유하며 ‘척척석사’의 한계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종이 울리네. 침을 흘리네....문재인 정부에게 불리한 기사만 나오면 그게 오보라도 나발을 부는, ‘파블로프의 개’가 된 척척이...”

‘파블로프의 개(Pavlov's dogs)'는 개에게 종을 울리고 나서 먹이를 주면 나중에 종소리만 울려도 침을 흘리는 수동적 조건 반사를 이르는 현상으로, 생리학자 파블로프가 행한 실험에서 나온 조건 반사 이론이다.

〈12일자 진중권 씨의 페이스북 글/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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