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이 민선7기 3년 차 조직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지방서기관(4급) 정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기존 14개 과를 통솔하는 국장 2명 외 예산읍장을 서기관 직제로 상향 조정하는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무관(5급)인 예산읍장을 4급으로 상향하려는 건 9월 말 기준 군 전체 인구 7만8370명의 40%(3만4000여 명)가 밀집돼 있어서다.
게다가 민원 업무 분야가 광범위한 예산읍장의 경우 군청 내 국장급과 비교해도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달 20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군의회(의장 이승구)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의원들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안에는 산업건설국 소속 안전관리과를 행정복지국으로 옮기고, 산림축산과를 분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별정직인 군수 비서실장 직급을 주사(6급)에서 5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서실장 직급 상향에 대해 의원들은 “비서실장은 직급이 아니라 직위로 일하는 것”이라며 “공무원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앞으로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행을 목표로 오는 12월 열리는 266회 정례회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규정 일부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민선7기 후반기를 맞아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군의회에 제출할 최종안 반영을 위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