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잇단 감찰에 피로감?...야밤 올빼미가 엄살까지 부리다니”
진혜원 “잇단 감찰에 피로감?...야밤 올빼미가 엄살까지 부리다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15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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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에 대한 피로감을 언급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제대로 된 감찰을 받지도 못했고, 응하지도 않아 놓고서 감찰 피로감에 시달린다는 뉴스까지 흘린다”며 '야밤 올빼미, 잇단 감찰 피로감에 불면증 걸려?'라고 아예 헤드라인까지 만들어줬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에 대한 피로감을 언급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제대로 된 감찰을 받지도 못했고, 응하지도 않아 놓고서 감찰 피로감에 시달린다는 뉴스까지 흘린다”며 '야밤 올빼미, 잇단 감찰 피로감에 불면증 걸려?'라고 아예 헤드라인까지 만들어줬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감찰 지시로 검찰 내부에선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마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에 '세월호 피로감'을 뇌까렸던 몰지각한 '인간상실의 작태'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YTN은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내린 감찰지시가 최근 20여 일 동안 5차례에 달한다”며 “검찰 기소의 적정성까지 따져보라고 한 걸 놓고 논란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감찰에 불만을 품은 윤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측 입장에 편승한 균형감 잃은 편향적 보도다.

이에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연히 받아야 할 감찰에는 피곤하다고 엄살부리고, 하지 말아야 할 감찰과 징계를 남용하는 조직”이라고 검찰의 문제점을 꼬집은 뒤 “이래서 개혁이 필요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소리쳤다.

그는 “제대로 된 감찰을 받지도 못했고, 응하지도 않아 놓고서 감찰 피로감에 시달린다는 뉴스까지 흘린다”며 〈야밤 올빼미, 잇단 감찰 피로감에 불면증 걸려?〉라고 아예 헤드라인까지 만들어줬다.

이어 추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배경을 조목조목 들추었다.
“업무목적 외 사용이 금지된 특수활동비 처리내역을 자발적으로 제출하지 않은 조직, 기자를 시켜 재소자를 협박해서 영향력 있는 정치평론가인 전직 장관을 엮는 발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조직, 수조원대 피해자를 양산한 금융사기범죄를 덮었다는 혐의를 받는 조직에 대해 지휘감독자인 장관님이 감찰을 지시했다.”

특히 “수억 원대 사기 범인과 관련하여, 법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및 디지털정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몰래 회수한 간부들에 대해 감찰을 청구한 뒤 취하하라는 위협과 회유에 응하지 않자 2년 연속 징계하고, 그에 더해서 테라토마의 권한남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해 각종 시민단체를 동원해 또 감찰하는 조직이 있는데 같은 조직”이라고 까발렸다.

한편 그는 검찰을 ‘야밤 올빼미’로 비유하며 올빼미 그림사진을 올리고는 “원래 밤에 활동해서 별명이 ‘Night Owl”이라며 “화난 것은 아니고, 눈 원래 이렇게 뜹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주 고약하고 발칙한 눈매로 불만스럽게 째려보는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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