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시장 "'서산형 그린뉴딜' 내용 부실"
맹정호 시장 "'서산형 그린뉴딜' 내용 부실"
16일 보고회서 이례적 질타…"이거 가지고 발표하기엔 시민에게 미안한 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1.1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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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시장이 16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산형 뉴딜 사업 발굴 보고회’에 대해 “내용이 부실하다”며 대대적인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맹정호 시장이 16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산형 뉴딜 사업 발굴 보고회’에 대해 “내용이 부실하다”며 대대적인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시장이 16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산형 뉴딜 사업 발굴 보고회’에 대해 “내용이 부실하다”며 대대적인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통계치가 잘못 잡히거나 누락된 사업이 있고, 이걸 굳이 ‘서산형 뉴딜’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내용도 있다는 것이다.

맹 시장은 약 1시간 가까이 진행된 보고회 및 토론회 직후 정리발언을 통해 “45개 세부사업을 보면 한국형 뉴딜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인지, 굳이 ‘서산형 뉴딜’에 포함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용창출과 관련해서는 1만7000명으로 돼 있는데 대부분이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관한 것”이라며 “(기존의 용역 결과에는) 21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했다. 우리 시가 발표했던 인원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맹 시장은 “한국형 뉴딜에 이미 선정된 사업도 있다. 이것은 차질 없이 추진하면 된다. 그린 바이오 스마트시티의 경우 신규 사업이다. 충남도가 새롭게 제안한 것인데, 이런 사업들은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도지사님은 ‘충남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로 명명했지만, 우리는 ‘서산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차원의 주도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얘기로 들리는 대목이다.

맹 시장은 “정부가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면서 복합생활SOC 사업처럼 공모를 통해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업들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며 “그린뉴딜과 관련해 부남호 역간척과 정보통신과의 스마트팜 사업은 왜 빠졌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궁금하다”는 표현을 썼지만 “이해가 안 간다”는 질책이 깔려 있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전망 강화 관련 사업들에 대해서도 “내용이 부실하다. 도서관 문제와 관광 활성화가 어떻게 안전망 강화와 연관되는지…좀 더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맹 시장은 “환경부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공모하겠다고 했다. 우리 시는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의미가 없어서 뺀 것인지 몰라서 빠진 것인지 다시 점검해 달라”며 “오늘 보고회로 ‘서산형 뉴딜사업이 확정됐다’고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정리해서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고 해서 다음 주 수요일 정도 다시 총괄 보고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오늘 이거 가지고는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발표하기에는 시민에게 미안한 면이 있어서 그렇다”며 “조금만 더 찾아보고 데이터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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