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겨울철 한파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먼저 “오는 22일은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소설”이라며 “이번 겨울은 대륙성 고기압 영향으로 온도가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대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농축산과 수산, 전기·가스공급, 상수도 공급, 화재 예방, 한파 쉼터 운영 등 8개 세부 분야로 나눠 도와 시·군이 함께 협력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는 또 “김용찬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한파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겠다”며 “취약계층 보호와 농축수산분야 피해 등에 총력을 다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대책 기간 중 기상특보 수준에 따라 단계별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겠다”며 “관련 부서는 도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내 소방서 등과 긴밀한 상황관리체계 구축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최근 5년간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가 153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