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대입 수능에서 '가/나/다' 군별 수치화된 지원 전략 뽑아 볼까?
2021대입 수능에서 '가/나/다' 군별 수치화된 지원 전략 뽑아 볼까?
'카더라' 휩쓸리지 말고, 군별 선발인원과 모집단위에서 유불리 따져야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1.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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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올해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나누는 대화다.

"작년과 올해 모두 나군이 인원이 많네. 선택의 폭이 넓으니 나군을 조금 상향을 해보면 어떨까?"

"야, 그런데 잘 보면 나군에 선발인원이 많으니까 나군으로 이탈자가 더 많아서 오히려 가군에서 추가합격자가 더 많이 나오는거 아니야? 가군에 상향지원을 하는 게 낫지 않냐?"

"헐, 큰일 날 소리를 하네. 추가합격이 가장 많이 나오는 군은 다군인거 몰라! 다군 상향지원이 무조건 대세라구."

실제로 대입전문가들 역시 정시 수능의 필승 전략으로 1개 군 상향, 1개 군 적정, 1개 군 안정지원을 조언한다.

하지만 '가/나/다군'에서 군별로 어떤 지원전략과 패턴을 가지고 지원하라고는 딱 잘라 말해주지 않는다.

군별 지원전략이라고 하더라도 수험생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딱 한 가지로 규정 짓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군별 특징을 수치화된 데이터에서 뽑아낼 방법에 목을 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단순히 상향, 적정, 안정지원의 세가지 카드만 손에 쥔 채 유리한 군이 있을 것이라는 '카더라' 소문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목표대학과 경쟁대학의 군별 선발인원과 모집단위 등을 분석해서 스스로 본인에게 최적화된 군별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지원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답은 찾을 수는 없지만 수험생 본인에게 최적의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길은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올해 대입에서도 대학들의 분할모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다군을 제외하고 특징을 잡기는 어렵다.

2021학년도 정시 군별 모집대학 수를 살펴봐도 가군과 나군은 거의 동일하고, 다군 모집대학 수가 적을 뿐이다.

202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나/다 군별 지원 전략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진학사 자료)

군별 대학수 뿐 아니라 군별 모집인원에 있어서도 2021학년도 전형계획 발표자료를 계열별로 임의분류하면 가군은 2만 9712명 중 인문계열 선발인원이 1만 839명(36.5%), 자연은 1만 3742명(46.3%)이고, 나군은 2만 9891명중 인문 1만 1314명(37.9%), 자연 1만 3997명(46.8%), 다군은 1만 9449명 중 인문 6647명(34.2%), 자연 9785명(50.3%) 등이다.

선발인원은 나군이 조금 많아 보이고, 전반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에서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선발인원과 비중을 통해 인문계열은 나군, 자연계열은 나군 또는 다군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절대로 맹신은 금물이다. 선발대학과 모집인원 전체에서 보여주는 하나의 수치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실제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원하려는 목표대학과 경쟁대학들이 어떤 군에서 선발하는 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성공적인 지원전략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군별 지원 전략에는 2021학년도 전형계획 발표자료의 모집인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진학사 자료)

목표대학을 정했다면, 목표대학과 경쟁대학의 군별 학과 배치를 눈 여겨보자.

성균관대를 예로 들면, 군이 변경된 모집단위가 보인다.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모집단위는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소프트웨어, 건설환경공학부이고, 글로벌리더학과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성균관대학교 사례로 본 군별 지원 전략(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전년까지는 선발인원이 많았던 모집단위 중에서 인문은 가군에서 인문과학계열, 나군은 사회과학계열, 자연은 가군에서 공학계열, 나군에서 자연과학계열을 선발한다. 전년도까지는 성균관대 중복지원이나 경쟁대학과의 관계를 살피면서 가, 나군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자연은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 모두 가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두 모집단위 모두 지원율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성균관대는 나군에 비해 가군의 추가합격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는 지원패턴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다. 가군에 적정지원 후 나군 연·고대에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을 있고 나군의 경우는 성균관대를 상향하고, 가군 모집 대학에 적정지원을 하는 학생들의 추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단위를 이동한 대학들은 예년에 비해 추합이 적어질 개연성이 높고, 반대로 글로벌리더나 자연과학계열에서는 추가합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지원가능점의 변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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