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음성군 벧엘기도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초등학생을 포함해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음성군이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에 들어가는 등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음성지역 11개 학교가 16일부터 19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학원과 교습도에도 휴원이 권고됐다.
충북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434번이 벧엘 기도원에 다녀간 후 14일 7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접촉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현재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된 초등생 A군(충북 218번)은 충북 216번(60대) 확진자 B씨의 손자고 B씨는 송파구 434번과 접촉해 확진된 충북 206번의 접촉자다.
지역감염 우려에 따라 초등학생 확진자 다니는 학교의 학생 130명과 교직원 10명이 진단검사 대상자로 확정됐고 같은 반 학생 22명은 전원 자가격리 됐다.
이날까지 음성지역 학교관련 59명이 검사한 결과 확진자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계속 검사중이다.
방역 당국은 관련 학교에 대한 방역 소독과 인근 학원도 전체 휴원에 들어가는 등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기도원이 있는 지역의 체육관, 도서관, 경로당 등 공공시설 6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산 여부를 지켜보며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까지 도내에는 모두 2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중 학생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특히 11월 들어 18명이나 확진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