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안전한 점심시간 가능할까?
수능 안전한 점심시간 가능할까?
높이 60cm 칸막이 설치 불구 방역 관리 담당 인력 부족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1.1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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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을 넘겼다. 충남에서도 확진자가 28일째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앞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방역 당국과 함께 지침을 마련, 지난 3일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점심시간 중 감염 위험을 방지할 뾰족한 대책이 없어서다.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각자 자리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책상에는 비말 차단을 위해 60cm 높이의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되며 식사 후에는 교실 공기를 환기해야 한다.

세부 방역 지침 이행은 각 시험장의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학교마다 규모와 수험생, 감독관 수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점심시간 중 방역관리를 담당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등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예산지역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감독관이 점심시간까지 고사장에 들어가 관리하는 건 쉽지 않다. 감독관을 필수로 배정하라는 교육부 지침도 없다”며 “다만 식사 후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안내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험생의 앉은키 등 신체조건에 따라 60cm 칸막이로는 비말 차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더 높은 칸막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구성된 수능관리단이 매주 회의를 갖고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빈틈 없는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전국 1352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49만3000여 명이 응시한 가운데 실시된다. 충남에서는 49개 시험장에서 1만6162명이 수능을 본다.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당일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다.

충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4개 병원 9병상과 별도 시험실 7개교 14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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