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학교장 잦은 출장 도마위
충남도내 학교장 잦은 출장 도마위
최근 3년간 100회이상 출장 143명...1년간 151회 자리 비운 교장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1.17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의회 조철기 교육위원장. 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조철기 교육위원장. 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학교장의 과도한 출장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3년간 100회 이상 출장 간 교장이 143명에 이르는가 하면 1년 출장일수가 151회에 달하는 교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도의회 교육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조철기 위원장(민주당·아산3)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0회 이상 출장을 나간 교장은 모두 143명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에도 관외 출장은 만연했다.

게다가 청양지역 한 중학교 교장은 2019년 한 해 동안 151회, 2018년 142회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출장 내용도 각양각색이었다. 교육과정이나 학교 운영과 관련 없는 회의·행사나 휴일에 교직원 경조사 참석, 심지어 농약을 구매하기 위해 출장 처리한 사례도 있었다.

한 학교장은 학교 인근에서 코로나19 발열 확인을 하면서 출장 처리했고, 또 다른 학교장은 교육과정과 관련 없는 ‘밴드부 단복 세탁’을 출장 사유로 적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학교장의 과도한 출장으로 학교운영 차질은 물론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업무와 무관한 출장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제재 조치는 전무하다”며 “교육청은 철저한 지도 점검으로 학교장의 학교업무 공백을 예방하고 출장에 대한 불신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