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도에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시설 추진 논란
    안면도에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시설 추진 논란
    태안군, 충남도에 두산목장 일원 계획 시설 결정 요청…"천혜의 관광지인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1.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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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태안군 블로그: 태양광발전시설이 추진되고 있는 두산목장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태안군 블로그: 태양광발전시설이 추진되고 있는 두산목장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태안군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계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충남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도와 군에 따르면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두산목장(염전)이 위치한 안면읍 중장3리에 297만㎡(229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인 영암해남기업도시(158만㎡, 98Mw) 보다 두 배가량 큰 규모다.

    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 6월 30일 도에 군 계획 시설 결정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17일 안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생계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찬성하는 여론이 상당수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천혜의 관광지인 안면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옳지 않다”거나 “전기가 필요한 곳에 지으면 되지 왜 하필 이곳이냐?”는 등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두산그룹(두산중공업)은 물론 한국서부발전 등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목장 주변에는 약 60세대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만약 두산그룹이 사업을 정리하고 토지를 처분할 경우 이곳을 떠나야 하는 등 생계가 막막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오는 12월 1일까지 이해관계자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 뒤, 세부 우려 사항에 대한 조치 계획 수립을 군에 요구할 예정이다. 군이 조치 계획을 제출하면 도는 이르면 12월 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두산목장(염전)이 위치한 안면읍 중장3리에 297만㎡(229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인 영암해남기업도시(158만㎡, 98Mw) 보다 두 배가량 큰 규모다. (태안군 제공)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두산목장(염전)이 위치한 안면읍 중장3리에 297만㎡(229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인 영암해남기업도시(158만㎡, 98Mw) 보다 두 배가량 큰 규모다. (태안군 제공)

    도 관계자는 18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50%가 충남에 위치해 있다. 이를 줄여간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고, 태양광 자체가 정부의 시책이라는 점에서 그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왜 안면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며 “찬반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군에 충실한 조치 계획 수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안안면클린에너지 관계자는 “20년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을 시도해 왔지만 실패했다. 만약 이대로 방치할 경우 중국 자본이 들어와 난개발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대다수 불법 점유 상태의 주민들은 쫓겨나야 할 상황”이라며 “군에서는 실시계획 인가 때 주민과의 상생방안을 협의해 진행하자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면도의 경우 국도77호선을 중심으로 서쪽은 관광지가 맞지만 (중장3리를 포함한) 동쪽은 완전 다른 분위기다. 이곳을 방문한 한 여성은 ‘살 곳이 못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전과 초지가 황폐화 돼 1년에 칡넝쿨이 20m씩 자랄 정도”라며 “태양광발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단순 인력은 지역 주민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군과 협의해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스마트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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