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금수저 ’금태섭의 정서’를 금태섭에게 적용해보라”
황교익 “금수저 ’금태섭의 정서’를 금태섭에게 적용해보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1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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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은 19일 지난 총선 전 당내 후보경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게 했던 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정청래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청래 의원은 19일 지난 총선 전 당내 후보경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게 했던 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정청래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2016년 3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난 검사출신 금수저”라고 밝혔던 금태섭 전 의원. 그가 여론의 호된 뭇매를 맞고 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19일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즈음에 금 전 의원이 내뱉었던 발언을 끄집어냈다.

"자식 문제에서 자유로운 부모가 어디 있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마는 조 후보자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적법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정서의 문제인데, 우리는 자꾸 불법인지 아닌지를 다루면 자꾸 엇나가는 것이다.”

그는 언행불일치에도 조 전 장관이 동문서답식의 답변으로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젊은 청년세대에게 실망을 안겨줬으니 변명하지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다그치며 물고늘어졌던 금 전 의원을 떠올리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청년세대의 정서'를 앞세워 위화감을 바탕에 깔고 저격한 금 전 의원의 사악한 해코지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금태섭이 자녀 둘에게 각각 16억원씩 재산을 대물림하였다고 한다”며 “불법 여부를 따질 생각은 없다. 금태섭은 그때에 주장하였던 '금태섭의 정서'를 금태섭에게 적용해보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고액 자산가로 알려진 금 전 의원이 자신의 두 자녀들에게 고가의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며 “그나저나 그 자금출처는 어디인지?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금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며 “예금이 각 8억7천만원에,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저는 잘 몰랐습니다만, 엄청 고급빌라인가 봅니다) 지분 1/4이 각 7억3천만원씩 있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이 1967년생이니, 자녀들의 나이도 대략 짐작이 된다. 확인해보니 94년, 99년생이다. 금 전 의원의 자녀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이런 어마어마한 재산을 형성했을까? 이런 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될까? 공정한 세상이 될까? 부동산투기가 없어지고 주거가 안정될까?”

〈'한겨레' 보도〉

지난 3월 〈국회공보〉에 실린 금 전 의원의 재산은 2019년 말 기준 80억3천913만3천원이다. 구체적으로 금 전 의원은 52억61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비롯,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일대 임야 4개 필지 약 3700㎡(1120평)의 땅을 21억2800만원에 신고했고, 서울시 청담동 연립주택을 17억2800만원에 신고했다. 금 의원과 배우자, 두 명의 자녀 등 4인 공동명의다. 이 외에도 8억3200만원짜리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36㎡가 있다.

한편 전날 국민의힘 강연에서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 금 전 의원 주장에 “진실을 알려주겠다”며 팩트폭격에 나섰던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만난 사진 하나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총선 전 당내 후보경선에서 금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게 했던 당사자다.

그는 19일 〈강선우의원, 금태섭 이겨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에서 “정치 신인 강선우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지역주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정청래는 후원금이 다 찼으니, 호옥시 저에게 못해서 서운하신 분이 계시다면 강 의원을 응원해달라”고 후원을 청했다.

그리고는 “더불어민주당 앵벌이 단장 정청래 올림. 강선우에게 한푼줍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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