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꽃'으로 구분하는 지도자와 지지자의 품격이란?
진혜원, '꽃'으로 구분하는 지도자와 지지자의 품격이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0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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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20일 “지지자는 그 품격에 버금가는 지도자를 만나는 법”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비교한 뒤, 꽃을 통해 바라본 지도자와 지지자의 품격을 거론하고 나섰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20일 “지지자는 그 품격에 버금가는 지도자를 만나는 법”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비교한 뒤, 꽃을 통해 바라본 지도자와 지지자의 품격을 거론하고 나섰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검찰개혁을 둘러싼 ‘꽃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검찰개혁을 기필코 추진하기로 정치생명을 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에 반발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마지막 힘겨루기가 영화 《스파타커스(Spartakus)》에 나오는 검투사들의 혈투를 연상케 할 정도다.

특히 추 법무부 장관과 윤 검찰총장을 각각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격려 화환이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전국에서 몰려드는 가운데 ‘꽃들의 전쟁’ 또한 치열하기만 하다.

이에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20일 〈지도자, 그리고 지지자의 품격〉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가시 돋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가짜 꽃으로 신장개업 나이트 정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좋아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반면 정성껏 가꾼 생화를 마음에 담아, 불철주야 공익을 위해 애쓰는 리더를 응원하는 분들도 계신다”라고 말했다.

전자는 대검찰청 앞 도로를 무단 점거하면서까지 ‘대검 신장나이트 개업’ 축하 스타일의 화환을 보낸 윤 총장 지지자들을, 후자는 법무부 청사에 작지만 아담한 사이즈의 가짜 꽃이 아닌 생화로 만든 꽃바구니를 보내온 추 장관 지지자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지자는 그 품격에 버금가는 지도자를 만나는 법”이라며 꽃에서부터 품격이 서로 다름을 거론한 다음, “선천적 아부불능 증후군이 있다”며 ‘incl 아첨 ㅋ’이라고 꼬리말을 곁들였다. 부정적 의미의 ‘아부’가 아니라 긍정적인 ‘아첨’임을 고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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