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단계를 높여 시행하면 지역경제가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시문박답’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질문에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다. 정부도 수도권에 대해 1.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천안시는 2, 3차례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조금 먼저 1.5단계로 높여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그러기 이전에 우리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도 잘 씻고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통해 미리 찾아내 확진자 발생을 줄인다면 오히려 단계를 낮출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천안시민이다. 이런 자부심으로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박 시장은 인구 대비 확진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과 관련 “천안은 수도권과 거의 맞닿아 있다. 서울의 각 구청 단위와 비교해 보면 천안시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다”며 “약간 많은 편이긴 하지만 수도권과 인접된 지역이기 때문에 교통소통이 너무 좋다보니, 말하자면 유동인구가 많다보니까 이런 현상도 생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천안시 나름대로 요양원이나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선제적 점검 등의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인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후 10시 기준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04명(격리해제 305명, 사망 5명, 격리 중 150명)으로, 충남도내 누적 확진자 748명의 5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