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 드러난 〈조선일보〉의 제목 장사?…’어르고 달래기’ 보도
사실로 드러난 〈조선일보〉의 제목 장사?…’어르고 달래기’ 보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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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이날은 '조선일보'가 대한민국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싸잡아 할퀴기에 나선 역사적인 날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2020년 11월 21일. 이날은 '조선일보'가 대한민국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싸잡아 할퀴기에 나선 역사적인 날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020년 11월 21일. 이날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싸잡아 할퀴기에 나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제목을 ‘왜곡’시키는 방법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는 허점을 들추어 후벼파고 도덕성에 흠집을 내는 방식을 취했다.

먼저 〈조선일보〉는 「‘윤석열 특활비’ 트집 잡더니…추미애 심복, 간부들에 돈봉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심재철 검찰국장이 지난달 14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을 찾아 ‘2021년 신임 검사 역량평가’에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일선 차장·부장검사들에게 격려금 50만원씩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조선일보〉는 법무부 심 국장을 추 장관의 ‘심복’으로 지칭한 것이다.

심복(心腹)’은 배와 가슴처럼 마음 놓고 부리거나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을 뜻하며, ‘머슴’이나 ‘종’과 같은 의미의 표현으로, 주로 조폭세계에서나 흔히 사용되는 단어다. 

이에 추 법무부 장관은 “신문의 제목 왜곡이 심각하다”는 노골적인 불쾌감과 함께 “참으로 경악스럽다”며 몽둥이를 치켜들었다.

그는 특히 “언론의 생리를 아는 분들은 ‘제목장사’라고 하더군요. 제목으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해서 구독률을 높이려는 정도의 기교라는 취지라면 수 많은 기사 중에 눈에 띄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하겠다”며 “단, 그 전제는 왜곡이 아닌 경우로 한정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른바 ‘사이비언론’이 즐겨 쓰는 ‘제목장사’를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사실로 드러났다. 〈조선일보〉 그룹이 운영하는 다른 인터넷 전문매체인 〈조선비즈〉를 통해, 시쳇말로 ‘으르고 달래는 방식’으로 기사 조회수를 늘리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제목장사’를 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됐다.

〈조선일보〉가 먼저 ‘심복’이라는 조폭 용어로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고, 이를 〈조선비즈〉가 한 차례 더 받아썼다. 이후 추 장관의 반박이 나오자, 이번에는 순서를 바꾸어 〈조선비즈〉가 해명성 기사를 싣고 〈조선일보〉가 추 장관의 반박을 이어 보도했다. 매체를 번갈아 가면서 ‘히트앤드런어웨이(Hit and Run Away)’라는 야비하고 얍삽한 '치고 빠지기'를 거듭한 셈이다. 〈TV조선〉의 꼼수는 또 어떻게 나타날까?

참으로 경악스럽다”는 추 장관과, “징글징글하다”는 조 전 장관의 반응이 수긍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자꾸만 오버랩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리고 영화 《내부자들》에서 배우 백윤식이 맡았던 논설주간 '이강희'역의 현재 모델은 또 누구일까?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2015)'의 스틸컷/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2015)'의 스틸컷/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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